블룸버그 통신이 새해에 지구촌을 뒤흔들 정치적 위험으로 군비경쟁, 무역전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보 등을 꼽았다. 사진은 지난 7월 핀란드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 뉴시스)
블룸버그 통신이 새해에 지구촌을 뒤흔들 정치적 위험으로 군비경쟁, 무역전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보 등을 꼽았다. 사진은 지난 7월 핀란드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 뉴시스)

트럼프 “러시아 INF 준수 안 해… 탈퇴” 선언

푸틴 “조약 폐기 반대… 상응조치 행동” 반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 관련 논의를 위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다고 AP통신과 타스 통신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는 안드레아 톰슨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양측 대표로 나설 예정이다.

INF는 미국과 구 소련이 지난 1987년에 맺은 조약으로 사거리가 500~5500㎞인 중·단거리 지상발사형 탄도·순항 미사일을 폐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2004년 이후 러시아가 INF 조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문제제기를 해왔다.

결국 지난해 10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INF를 위반했다며 이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게 조약을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이내에 조약을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증거도 없이 조약 위반을 주장한다며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조약 폐기에 반대하고, 만일 미국이 조약에서 탈퇴하면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국 간 군비경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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