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공간이 조성된 전북 도내 한 초등학교 모습 (제공: 전북교육청) ⓒ천지일보 2019.1.9
놀이 공간이 조성된 한 초등학교 모습. ⓒ천지일보

‘놀이’ 중요성 알리는 학부모 연수도 진행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새 학기부터 학생들에게 하루 30분 이상 놀이시간을 주는 ‘더 놀자 학교’가 서울 공립초등학교 11곳에서 운영된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은 공모를 거쳐 학생 발달단계·교과별 맞춤 놀이교육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할 초등학교인 ‘더 놀자 학교’를 운영하는 곳(11개교)을 선정해 학교당 500만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모에는 총 36개교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놀자 학교’는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일과시간 중 30분 이상을 ‘중간놀이시간’으로 운영한다. 또한 운영학교는 학생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안전기준에 맞는 놀이공간과 시설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놀이시간과 놀 권리 보장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학부모 연수도 진행한다. 이는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간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어른이 짜준 ‘프로그램’ 없이 스스로 시간을 보내면서 창의성과 협동성 등을 기를 수 있다.

한편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학교는 놀이를 하는 공간이 아니라 공부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한 데다 놀이 중 안전사고나 소외되는 학생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지난해 전국 10개 초등학교 학생 727명과 교사 3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놀이 활동을 중간놀이시간에 한다고 답한(중복응답) 학생과 교사는 각각 13.1%와 16.7%였다.

학생의 70% 이상과 교사의 80% 이상은 10분가량 되는 ‘쉬는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놀이 활동이 이뤄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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