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선7기 ‘희망인사시스템’ 실·국별 선호도.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14
광주시 민선7기 ‘희망인사시스템’ 실·국별 선호도.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19.1.14

업무 강도 높아도 승진에 유리한 부서 직원 선호도 높아
외부청탁 없애고, 일중심 투명·청렴한 공직문화 정착 기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민선7기 이용섭 광주시장의 인사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희망인사시스템’이 광주시 공직사회 내부에 새로운 혁신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희망인사시스템’은 시청 직원 누구나 언제든지 온라인을 통해 일하고 싶은 부서를 시장과 인사부서에 직접 3순위까지 신청할 수 있는 인사지원 시스템이다.

실·국(부서)장도 ‘희망인사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직원을 추천할 수 있어, 인사권자가 양자 매칭 상태를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 배치가 이뤄질 수 있는 효율적인 내부 인사시스템으로 정착되고 있다.

특히 시장에게 각종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직접 알릴 수 있는 ‘인사 고충 핫라인’도 함께 개설, 인사권자에게 직접 자신의 뜻을 비공개로 알릴 수 있어 정기 인사철마다 관행처럼 반복되어 온 외부청탁이 사라지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12월 21일 시스템 개통 이후, 지난 1월 14일자 2019 상반기 전보 인사가 있기까지 직원들은 희망부서를 총 512건(5급 이상 113건, 6급 이하 399건) 신청했다.

또한 이용섭 시장만 열람할 수 있도록 비공개로 운영되는 시장 ‘인사고충 핫라인’ 148건과 인사부서가 열람이 가능한 고충상담 98건이 등록됐는데, 인사부서 열람 가능한 고충상담 내용 대부분은 희망부서 전보 등 인사 고충 상담이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인사부서 고충상담 98건, 전보희망 73건, 개인신상 17건, 근무조건 5, 기타 3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14일자 정기인사 전보 대상자 508명 중, 개인희망과 부서추천 일치한 경우가 61.4%(312명), 개인희망 또는 부서추천만으로 반영된 경우가 20.7%(105명)로 총 82.1%(417명)가 희망인사시스템 에 의해 개인의 희망사항과 인사 고충 등을 정기인사에 반영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동안 이용섭 시장은 “인사 혁신을 통해 시정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겠다”면서 “희망인사시스템이 있는데도 외부에 인사를 청탁하는 직원은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한 바 있다.

민선7기 광주시가 새롭게 도입한 ‘희망인사시스템’이 광주시 인사 행정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 담대한 인사 혁신의 여정의 종착지가 광주발전과 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 직원들은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 문화관광체육실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공직사회는 업무 강도가 높아도 보직 관리와 승진에 유리한 실국 주무과가 인기가 많은 곳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정직의 경우 전통적인 선호부서인 기획조정실, 자치행정국이, 시설직(토목, 건축, 지적)은 도시재생국, 교통건설국, 그리고 공업직(기계, 전기, 화공)은 현업부서인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순으로 나타났다.

실·국별 정원대비로는 문화관광체육실 48.4%(45/93명), 교통건설국 41.1%(37/90명), 자치행정국 35.1%(47/134명), 기획조정실 34.5% (57/165명), 일자리경제실 33.7%(34/101명) 실·국 순으로 선호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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