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이날 오후 3시까지 파업에 돌입했다. ⓒ천지일보 2019.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이날 오후 3시까지 파업에 돌입했다. ⓒ천지일보 2019.1.8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4일 KB국민은행 노사가 내부 집중교섭에서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하자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 집중교섭과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진 교섭에서도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주말교섭은 행장 교섭까지 가지도 못하고 실무자 교섭 선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또 파업 참가자들의 출·퇴근 여부를 기록(근태기록)하라고 지시한 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찰 요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노조 측은 페이밴드(호봉상한제), 임금피크제, LO직급 경력인정, 점포장 후선보임제 등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교섭과 조정 모두 실패하면 오는 30일 2차 총파업을 단행한다. 설 연휴를 앞둔 월말이라는 점에서 1차 파업과는 달리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노조는 지난 8일 사측과 임단협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며 예고한 대로 지난 8일 총파업을 실시했다. 당시 사과문 기재와 함께 고객을 대상으로 총파업과 관련한 일부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전 안내문이 고지됨에 따라 큰 불편은 없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