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충남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2019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제공: 교보생명) ⓒ천지일보 2019.1.14
11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충남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2019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제공: 교보생명) ⓒ천지일보 2019.1.14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이 지난 11일 충남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2019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를 시작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2019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영업현장 관리자·본사 임원·팀장 등 800여명 앞에서 호루라기를 길게 세 번 분 것은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였다.

이날 신 회장의 호루라기 소리가 주목 받는 이유는 올해 교보생명이 창립 60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특별한 해이기 때문.

신 회장은 호루라기를 불기 앞서 지난해 경영성과를 짚어보고 올해 경영전략을 공유하는 강연을 펼쳤다. 50분 가량 이어진 강연에서 그는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상품 혁신·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신 회장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 가속화로 신계약 증대와 효율 개선에 힘써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올 하반기 IPO 추진을 통해 IFRS17, K-ICS 등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수익성·성장성 제고를 통한 성과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늘려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보험업계를 대표하는 오너 CEO로서 이해관계자 경영에 대해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신 회장은 “IPO 추진은 ‘제2의 창사’와 같은 만큼 이해관계자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올해엔 Quality(질)와 Quantity(양)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 생각이나 기대하는 바를 아랫사람에게 강요하는 ‘꼰대 문화’를 경계하며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리더십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단기성과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다 보면 롱런할 수 없다”며 “리더십의 핵심은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고 육성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교보생명은 지속적인 성과창출로 세전이익은 7천억원에 이르고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RBC비율은 310%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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