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14일 오후 전남 여수시 오동도 앞 바다에서 지난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앞 해상에서 상선과 충돌해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의 실종자 가족들이 예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통영해경은 무적호를 인근 조선소로 예인해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여수=연합뉴스) 14일 오후 전남 여수시 오동도 앞 바다에서 지난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앞 해상에서 상선과 충돌해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의 실종자 가족들이 예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통영해경은 무적호를 인근 조선소로 예인해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 당시 실종된 2명 중 1명이 사고 나흘째인 14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실종자 임모(58)씨는 이날 오후 4시 50분께 무적호 기관실에 있는 발전기실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으로 발견됐다.

지난 13일 여수로 예인됐던 무적호를 이날 전문업체를 통해 인양한 뒤 선내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지문과 유가족 상대 확인을 통해 임씨의 신원을 확정했다.

임씨의 시신은 전남 여수병원에 안치된 상태다.

수색 당시 해경 잠수사와 해군은 전복된 무적호 내부에 대해 9차례 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시신이 발견된 발전기실은 공간이 좁아 수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무적호는 화물선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무적호에 타고 있던 14명 중 9명은 목숨을 건졌지만 선장 최모씨를 포함한 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실종상태였다.

이날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정모(52)씨 1명으로 줄었다.

해경은 마지막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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