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이 진주시 의정 방향을 강조하며 신년사를 밝히고 있다.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1.14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이 진주시 의정 방향을 강조하며 신년사를 밝히고 있다.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1.14

진주 미래 결정할 사업들 직면

정부정책 난항 ‘국가주도식’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될 것”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시민들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이루는 의회, 시민들 목소리 새겨들어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이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진주시민 모두가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분권’과 ‘지역경제발전’을 강조했으며 본지는 박 의장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새해 의정 운영 방향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7기 시정에 대해 그는 “시는 그동안 소원했던 시의회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며 “6개월 동안 초석을 마련하는 단계라서 아쉬운 점보다 잘한 점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운을 뗐다. 박 의장은 “돋보였던 점은 시민들과의 공감·소통”이라며 “시정 운영을 시민과 또 의회와 공유해 공감대를 나눴다”고 격려했다. 특히 “시는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 혁신도시 시즌 2, 국가항공산업단지 등 진주 미래를 결정할 사업들의 안착을 위해 광역단체, 중앙정부를 적극적으로 방문했다”며 “발로 뛰는 행정을 추진해 온 것이 인상 깊다”고 덧붙였다.

지방분권에 대해서 그는 “지방분권은 시대 흐름이다”며 “그동안 정부 정책들이 실패와 난항을 겪고 있는 근본적 원인은 국가주도적 진행방식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마다 가진 조건과 상황이 천차만별인데 동일한 정책은 한계가 있다”며 “정부 정책의 성공을 위해 지역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이다”라며 “부가가치세의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11%에서 15%로 인상한 이번 지방세법 개정은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경남도의회에서는 지방 분권 개헌의 재추진을 위한 촉구 결의 대회를 추진한 바 있다”며 “또 자치분권 연구회가 활동 중인데 시의회에서도 시대 흐름과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내년에 추진할 중요 현안에 대해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진주 이전, 여객자동차 터미널 사업 등 현안이 많다”며 “그 중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과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는 시의 미래가 달린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부경남 KTX는 1966년 기공식 이후 53년 동안 미뤄져 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월 13일 경남 방문 시 예비타당성 면제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수년 내 서울~진주 간 2시간대 접근이 현실화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사천시와 서로 경제성 논리로 치열한 경쟁이 붙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에 대해 “2015년 KAI와 MOU를 맺은 바가 있다”며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하면 진주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항공산업의 핵심은 이 조립공장의 유치에 있다고 본다”며 “유치로 인한 신성장 동력산업의 일자리 창출, 인접 산업의 발달 등 파급효과가 대단히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장은 끝으로 시민들에게 “여러분의 사랑으로 3선째 의원직을 수행하게 됐고 또 의장직이라는 무거운 중책까지 맡았다”며 “의회에 보내주는 목소리를 하나하나 새겨들으며 36만 시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한해 뜻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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