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광주시청이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시민행복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민선 5기 출범에 맞춰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구현을 위한 시책 발굴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시민불편 개선에서부터 시 발전방향에 이르기까지 도시·교통·건축·환경·복지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다채롭게 제시됐다.

농촌지도사, 소방관, 민원실 창구 직원에서부터 국장급 간부에 이르기까지 총 508명의 공무원이 낸 시민행복 아이디어는 어떤 것들일까?

먼저 시 우수 아이디어 ‘대중교통 환승위치 확인가능 교통 안내체계 개선’이 눈에 띈다.

도착지를 입력하면 환승위치, 환승 차량번호, 소요시간 등이 확인될 수 있도록 버스정보 안내시스템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선한다는 내용인데 대중교통 이동량이 많은 광주시에 적절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또 ‘택시분실물 예방 및 친절서비스 향상을 위한 운전자 명함 비치’라는 주제로 당선된 아이디어는 택시를 이용하다 물품을 분실하는 경우 택시 내 운전자 인적사항과 차량번호를 기재한 명함을 비치해 분실물 회수를 용이하게 하고 택시기사 친절서비스를 유도한다는 데 의의를 뒀다.

죽어가는 전통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도 우수사례로 당선됐다. ‘전통(재래)시장 안내 리플릿 제작’ 아이템은 각 재래시장에 대해 교통편, 주 출입구, 주차장, 시장 내 상점 배치도 및 전화번호,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보, 즐길 거리 등을 자세히 기록한 리플릿을 제작 배포해 재래시장 활성활 및 이용자 편의를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저소득층 자활을 위한 운전면허 지원 사업, 밝고 따뜻한 선행을 알리는 행복우체통 설치운영, 포충사 일원에 의병공원 조성,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의 아이디어가 제출돼 공무원들의 민생안전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줬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제안이 단순한 아이디어로 그치지 않고 시책화돼 시민행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행계획 수립, 예산반영 등 사후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 공무원의 밝고 참신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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