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2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20 

130여명 참석… 한진그룹·부영그룹·대림산업 제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5대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청와대는 1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이 참여하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이 경제계와의 소통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과 정부가 함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행사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22명이 참석한다. 

참석하는 대상 기업은 대한상의 추천으로 결정됐다. 대한상의는 대기업의 경우 자산순위를 고려해 참석 대상을 선정했고, 중견기업의 경우 각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결정했다. 

대기업 중에 ‘갑질 파문’ 등 사회적 논란이 있었던 한진그룹 등 일부 기업은 여론과 기업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해 참석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이 배제된 대기업 중엔 횡령·배임 혐의, 폭행 혐의 등으로 회장 혹은 부회장이 처벌받은 부영그룹과 대림산업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혁신과 소득주도성장 지속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 등 기존 경제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토론회는 문 대통령이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취지에 따라 사전 시나리오 없이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부 측에선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산업부·과기정통부·고용부·환경부·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국토부 차관 등 관련 부처 관계자가 참석해 기업인들과의 토론에 함께한다. 

청와대에선 비서실장, 정책실장, 경제·일자리·사회·정무·국민소통수석,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이 함께한다. 

한편 올해 경제 정책과 관련해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성과를 강조한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과 대화를 진행한 데 이어 대기업·중견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