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염동열(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체육계 성폭행·폭행 OUT! '운동선수 보호법(심석희법)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4
자유한국당 염동열(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체육계 성폭행·폭행 OUT! '운동선수 보호법(심석희법)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4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 유도선수 신유용 성폭행 폭로가 재조명 되고 있다. 

신씨는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등학생 시절인 2011년부터 A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익명으로 폭로해 조명되지 못했던 이 사건이 신씨가 실명을 공개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신씨는 “(2011년 여름) 중학교 때부터 체중을 못 뺀다고 사시사철로 나를 괴롭히던 사람이 전지훈련을 갔던 숙소에서 입맞춤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신씨는 SBS와 인터뷰를 통해 A코치가 “'너 이거 말하면 유도 선수 생활은 끝이다. 이제 막 메달 따기 시작하지 않았냐, 잘 생각해야 한다. 너만 끝인 줄 아느냐 나도 끝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뒤늦은 폭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 코치는 50만원을 줄 테니, 자신의 아내에게서 연락이 오면 ‘성폭행이 없었다고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통화내역에는 미성년자에게 성폭행을 가한 내용을 A코치가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통화내용에서 코치는 ‘나는 그 당시에 진짜로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줄 알았다. 그땐 너도 미성년자였고 제자였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도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나 14일 한겨레에 따르면 A코치는 성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폭로 이후 젊은빙상인연대가 추가 폭로를 예고하고 있다. 또 종목을 불문하고 성폭행 피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정치인의 발언이 전해지는 등 체육계 미투는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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