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1973년에 이뤄진 발굴조사를 계기로 대대적으로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천년고찰 불국사 ⓒ천지일보
1969~1973년에 이뤄진 발굴조사를 계기로 대대적으로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천년고찰 불국사 ⓒ천지일보DB

문체부 선정 ‘한국관광 100선’
불국사·해인사 4회 연속 선정
올해 처음 선정된 해남 미황사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사찰은 어디일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도종환)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2019~2020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대 관광명소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 100선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국의 주요 사찰들이 다수 포함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사찰은 4회 연속 선정된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합천 해인사와 3회 선정된 영주 부석사, 그리고 올해 처음 선정된 해남 미황사다. 이외에도 설악산, 오대산, 백제유적지, 무등산, 내장산, 마이산, 팔공산, 주왕산 등이 한국을 대표하는 사찰에 선정됐다.

경북 경주시 토함산에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석굴사찰인 석굴암. (사진제공: 천마관광)
경북 경주시 토함산에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석굴사찰인 석굴암. (사진제공: 천마관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석굴암은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토함산의 풍광과 함께 하는 불국사는 한국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중 석굴암(국보 제24호)은 자신의 나라가 부처님의 나라라고 믿었던 신라인의 이상향으로 ‘불국토’라는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불국사와 더불어 4회 연속 선정된 법보종찰 해인사는 세계기록유산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야산 풍광을 완성하는 격조 깊은 천년 가람과 성보의 법향으로 특별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의상스님과 선묘의 전설을 가진 부석사는 세계문화유산으로, 한국전통건축의 건축미를 보여주는 무량수전(국보 18호)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설을 품은 도량과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무량수전이 빚어내는 고즈넉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이 관광자원 개발사업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8.6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이 관광자원 개발사업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8.6

이번 100선에 처음 선정된 천년고찰 미황사는 육지의 사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489m) 서쪽 기슭에 안겨 있는 미황사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달마산의 풍광과 아름다운 섬들로 둘려 있는 호수 같은 바다의 절경을 선사한다. 보물 947호인 대웅보전의 꽃살문과 빛바랜 단청, 자하루 너머로 기우는 석양의 풍경이 일품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6곳, 강원권 13곳, 충청권 10곳, 전라권 14곳, 경상권 28곳, 제주권 9곳이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지난해 선정된 ‘한국관광 100선’ 평가, 지자체 추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선정된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면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열린관광지’ 사업에 참여할 경우 우대 대상이며, 내 나라 여행박람회 참여와 대국민 홍보여행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현재 제작되고 있는 ‘한국관광 100선’ 지도와 기념품이 전국 관광안내소와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에 배포된다. 국문 관광정보 제공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는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에 대한 상세내용을 제공하고 영어, 일어, 중어 등 외국어로도 번역해 전 세계에 한국 우수 관광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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