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양동초등학교(교장 박봉순)가 지난 8일 본교 강당에서 개최된 2018학년도 제 59회 졸업장 수여식에서 졸업생 전원에게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13
광주양동초등학교(교장 박봉순)가 지난 8일 본교 강당에서 개최된 2018학년도 제 59회 졸업장 수여식에서 졸업생 전원에게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19.1.13

졸업생 전원에게 각 30만원씩 장학금 수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 양동초등학교(교장 박봉순)가 지난 8일 본교 강당에서 개최된 2018학년도 제59회 졸업장 수여식에서 졸업생 전원에게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는 1955년 개교 이래 2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였지만, 도심 공동화현상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로 현재 70명이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40여년 전 광주 양동초등학교에서 교단의 첫발을 내디뎠던 박봉순 교장은 부임 이후 학교와 학생들에게 남다른 애착을 갖고 동문회를 활성화시키고자 노력했다.

또 동문 선배들은 장학재단을 만들어 모교 발전과 후배 사랑을 실천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동문 선배들은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채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운영된 ‘아침 식당’에 빵, 과일, 음료 등의 음식을 제공해 후배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 졸업식에서 나눠준 장학금은 광주양동초등학교 20여명의 동문 선배들이 만든 장학 재단에서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된 것이다.

광주양동초등학교 한 동문 선배는 “학생들이 자신있게 생활하는 모습에 대견함을 느꼈고, 후배들을 위한 뜻깊고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하게 돼 보람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봉순 교장은 “주어진 교육 환경 속에서 밝고 씩씩하게 자라준 우리 광주 양동초등학교 졸업생들이 꿈을 펼치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장학금이 아이들의 교육에 뜻깊게 쓰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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