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19.1.13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19.1.13

GBC 생산유발효과 27년간 265조원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서울시가 현대자동차의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인허가 기간을 8개월에서 5개월 수준으로 단축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강남구 삼성동의 옛 한전 부지에 들어설 GBC는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의 고층 건물로 현대차가 3조 7000억원을 투자해 짓는다. 높이가 569m에 달해 국내 최고(最高) 빌딩인 롯세월드 타워(123층, 555m)보다 높으며 업무빌딩과 호텔·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현대차 GBC 사업은 앞서 7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사업시행자인 현대차가 인구유발 저감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서울시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관리하는 조건이다.

심의 통과로 착공까지는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만 남았다. 건축 계획이 법·제도를 준수했는지 점검하는 건축허가, 지하 구조물의 안전을 점검하는 굴토 및 구조심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고시가 여기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건축허가 3개월, 굴토 및 구조심의 2개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3개월 등 최대 8개월이 걸리는 인허가 처리 기간을 5개월 이내로 줄여 착공 시기를 앞당기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축허가와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한국도시행정학회에 따르면 GBC 건설·운영 등의 생산유발효과가 27년간 265조원에 이르고 121만 5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현대차 GBC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국가 경제 활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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