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봉황 정문 본관. (출처: 연합뉴스)
청와대 봉황 정문 본관. (출처: 연합뉴스)

이해찬, ‘선입선출’ 원칙 강조
김부겸·김영춘·김현미·도종환 우선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설 연휴 전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3일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설 전에 개각하려면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미 유력 주자들이 언론에 다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언론이 하마평을 다 실을 정도가 돼야 설 전에 할 수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는 청와대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연이어 지적된 부실검증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각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각은 청문회 때문에 내부 검증이 까다롭다”면서 “설 연휴 동안 장관 자리가 비어있는 것도 좋지 않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현역 의원 신분 장관들에 대해선 ‘선입선출’ 원칙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 당 소속 장관님이 9분인가 되는데, 그분들이 대부분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 같다”며 “그분들이 다 한번에 움직일 수는 없고, 먼저 들어가신 분들은 먼저 나오고 나중에 들어가신 분들은 나중에 나오고 할 것으로 본인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현 정부 초대 내각에 입각한 인사들이 우선 교체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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