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故) 임모씨의 분향소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돼 있다. (출처: 연합뉴스)
카카오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故) 임모씨의 분향소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돼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개인택시 기사 고(故) 임모(64)씨의 노제가 오는 16일 서울 광화문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앞에서 열린다.

13일 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빈소가 마련된 한강성심병원에서 발인한 뒤 여의도 국회 앞 천막농성장으로 이동해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어 광화문에서 노제를 치른 뒤 카풀서비스를 도입한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앞에서도 노제를 지내고 수원 장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노제와 영결식 등 구체적인 장례계획은 14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비대위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임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임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그는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발한 택시기사의 분신 사망은 지난해 12월 10일 최모(57)씨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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