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3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3

“특별법, 한국당이 더 수랑에 빠지는 일”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김태우 전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해 “이분들은 말하자면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이 김태우·신재민 사건에 대해 특검법을 발의한 입장에 대한 질의를 받은 뒤 “정치하면서 참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수사관은 대검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냐”며 “(김 수사관은) 조사를 받아야 할 분인데 더구나 직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기 방어를 위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언론 플레이를 했고 그것으로 국회 운영위원회까지 했지만 그 사람 말 중에 맞는 것이 거의 안 나왔다”며 “그런데 특별법을 만든다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더 수렁에 빠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해서는 “말하자면 스스로 그만뒀다”며 “비위는 아니지만 공무원법으로서 해선 안 되는 일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만 둔 뒤 4~6개월 동안 아무 소리 안 하다가 김태우 사건이 터지니까 연달아서 내놓아서 말하자면 자기합리화시킨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도 총리 등을 하면서 정부에 있어 봤지만 3~4년짜리 공무원 시야와 고위 책임자의 보는 관점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관점이 다르다고 잘못됐다고 규정하는 것은 공무원 사회에서 좋은 태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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