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29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CRP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2016 이웃종교화합대회 개막식’을 개최한 가운데 종단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한국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29일 오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CRP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2016 이웃종교화합대회 개막식’을 개최한 가운데 종단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이에 독립운동의 주도 세력이었던 종교계도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과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국내 7대 종단 연합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다음 달 19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3.1운동 100주년 세계종교인 평화기도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다음달 18일에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3.1운동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저항운동을 주제로 기념세미나를 연다. 참가자들은 천도교대교당, 탑골공원, 서대문형무소, 화성 제암리 등 3.1운동 관련 유적지도 순례할 예정이다.

각 종교는 자체적인 기념사업 준비로도 분주하다. 개신교계에서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3월 1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념연합예배 공동 주최를 추진 중이다. 이날 NCCK는 ‘3.1운동 100주년 한국 그리스도인의 고백과 다짐’이라는 제목의 한국그리스도인헌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NCCK는 올해 9월부터는 3·1운동의 정신과 한국 근현대사를 탐구하는 청소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교총은 3월 1일 정오에 광화문광장에서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범국민대회 개최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같은 시각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한교총 등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주최하는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한교총은 이에 앞서 다음 달 24일 한국교회 공동예배를 준비 중이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목동 CBS공개홀에서 3.1운동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불교계에서는 3월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교 29개 종단(종파)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주최로, 각 종단이 참여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단협은 3.1운동과 관련 불교계의 역할과 활동을 조명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하는 학술세미나를 연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도 2월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계의 항일운동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천도교는 불교, 기독교 등 각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참여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주관으로 3월 1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과 삼일대로 일대에서 기념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도교는 3.1운동의 의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 및 사진전, 유적지 답사 행사도 준비 중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