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9.13대책의 영향 등으로 개포와 반포, 잠실 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3조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63조 866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이던 지난해 10월의 166조 6222억원에서 3조 5356억원이 줄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9월 165조 5614억원에서 10월에는 166조 6222억원까지 뛰었다.

앞서 대책 이전에 올랐던 호가가 통계상 10월까지 반영되며 시가총액도 증가한 것이다.

이후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하며 재건축 단지들의 급매물 출현으로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164조 7110억원으로 시총이 하락한 뒤 12월 들어 다시 한 달 만에 전월 대비 1조6천억원 이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서울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도 1년여 전인 지난 2017년 말보다 20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가총액의 91%가량을 차지하는 강남과 서초, 송파, 그리고 강동구 등 이른바 강남 4구의 시가총액 감소 폭이 서울 전체 평균보다 큰 3조 6천억여원에 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