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포항=송해인 기자]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포항 흥해읍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대성아파트 일부 건물이 무너져있다. ⓒ천지일보 2018.11.12
[천지일보 포항=송해인 기자] 지난해 11월 15일 경북 포항 흥해읍 일대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대성아파트 일부 건물이 무너져있다. ⓒ천지일보 2018.11.12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난 2018년 한반도와 그 주변 바다에서 관측 사상 지진이 3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에 한반도와 그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115회로 조사됐다.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2016년(252회), 2017년(223회)에 이어 지난해 순으로 가장 많은 지진이 일어났다.

1978년 이래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이다.

이 포항 지진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초에 여진이 총 100회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세 번째로 많은 지진이 일어나는 기록이 나타났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2월 11일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가장 강력하게 발생했다. 여진은 규모 5.4였다.

규모별보면 4.0대 1번, 3.0대 4번, 2.0대 110번 일어났다.

지진관측 방식이 바뀌면서 관측되는 지진이 급증했다. 기상청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지진을 관측했던 1978~1998년 연평균 지진은 19.2회 정도였으나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된 1999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지진은 69.95회나 됐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 전문 분석관은 “경주, 포항 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항상 면밀히 관측해 지진이 발생하면 국민께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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