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푸틴이 공개한 차세대 핵추진 대륙간 수중 드론. (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3월 푸틴이 공개한 차세대 핵추진 대륙간 수중 드론.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 해군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수중드론 ‘포세이돈’ 30여기를 실전 배치한다고 타스통신이 러시아 방산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포세이돈을 실은 잠수함 두 대가 북방함대에, 다른 두 대는 태평양 함대에 배치될 예정”이라며 “잠수함 하나에 최대로 실을 수 있는 드론이 8기니까 실전 배치된 포세이돈이 총 32기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포세이돈 수중드론은 주로 러시아 ‘북부기계제작사(Sevmash)’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는 ‘하바롭스크’ 특수목적용 핵추진 잠수함에 실릴 예정이다.

그러면서 러시아 해군이 운용 중인 ‘949A 안테이 계획(Project 949A Antey)’으로 불리는 오스카 2급 핵잠수함(SSGN)도 적절한 개선 작업을 거친 후 수중드론을 운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연례 국정 연설에서 핵 추진 엔진을 장착한 포세이돈 드론을 공개했다.

푸틴은 이 드론이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잠수함이나 최신 어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해 해안시설이나 항공모함 등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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