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천지일보 2018.9.26
황교안 전 국무총리. ⓒ천지일보 2018.9.26

“반성·사과 우선돼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12일 자유한국당 입당을 비롯해 정치 활동을 예고한 황교안 전(前) 국무총리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와 법무장관 등 내내 요직을 차지했던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가장 크게 느껴야 할 사람”이라고 지적하며 “정당 가입은 헌법상 자유지만, 당권 도전을 하려면 박근혜 정부 때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겸허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큰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한국당 대표를 하겠다며 등장한 것은 촛불혁명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참담하다”고 밝혔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맡았던 황 전 총리는 국정농단의 핵심 부역자로 정계를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의 한국당 입당과 당권 도전은 일말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 행태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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