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故) 임모씨의 분향소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돼 있다. (출처: 연합뉴스)
카카오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고(故) 임모씨의 분향소가 11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돼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개인택시 기사 고(故) 임모(64)씨의 빈소가 12일 설치됐다.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임씨의 빈소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한강성심병원은 임씨가 치료를 받다 숨진 곳이다. 장례 절차는 별도로 지정된 장례위원들이 구체적인 절차 진행 방안을 논의한 뒤 결정될 예정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 비상대책위원회는 장례를 ‘택시단체장’ 7일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도로에서 임씨가 운전하는 택시에 큰 불이 났다. 이 불로 임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그는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9일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분신한 60대 임모씨가 10일 새벽에 숨진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택시 천막농성장에서 ‘카카오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그 유서의 복사본. ⓒ천지일보 2019.1.10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9일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분신한 60대 임모씨가 10일 새벽에 숨진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택시 천막농성장에서 ‘카카오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유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그 유서의 복사본. ⓒ천지일보 201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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