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1척이 불에 탄 뒤 침몰해 출동한 해경 직원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2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1척이 불에 탄 뒤 침몰해 출동한 해경 직원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사고 지점 약 4㎞ 떨어진 해상서 발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어선 화재 사고로 실종된 선원 3명 가운데 2명이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1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1명은 사망으로 추정된다.

1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2분께 포항 구룡포읍 동쪽 바다에서 실종자 1명을 구조했고 10분 뒤에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구조된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이들은 헬기를 통해 육지로 이송됐다.

포항해경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구조된 2명 가운데 1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1명은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종선원이 발견된 장소는 사고 지점에서 약 4㎞ 떨어진 해상이다. 포항해경과 해군1함대사령부는 함정과 항공기, 민간어선을 동원해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9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44해리(81.5㎞)에서 9.77t급 통발어선 J호에 불이 난 것을 지나가던 트롤어선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주변에 있던 또 다른 어선이 즉시 구조에 나섰고, 오전 9시 2분께 J호 선원 6명 가운데 배 위에 있던 선장 김모(59)씨 등 3명을 구조했다. 이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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