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무적호와 충돌한 3천t급 화물선이 통영항에서 10㎞가량 떨어진 한산도 인근에 정박했다. 경찰은 이 선박의 필리핀인 당직 사관을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한국인 기관사, 미얀마 조타수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무적호와 충돌한 3천t급 화물선이 통영항에서 10㎞가량 떨어진 한산도 인근에 정박했다. 경찰은 이 선박의 필리핀인 당직 사관을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한국인 기관사, 미얀마 조타수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여수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 2일째인 12일 해경이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무적호 승선원 14명 가운데 9명이 구조됐고, 3명이 숨졌다.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이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해경이 벌여 왔지만 아직 무소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밤사이 해경은 함선 19척과 항공기 3대, 조명탄 180발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다.

앞서 지난 11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무적호가 3천t급 화물선과 충돌했다. 해당 화물선은 무적호와 충돌 직후 사고현장에 머물며 구조활동에도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화물선은 전복 사고를 초단파(VHF)를 이용해 통영연안해상교통관게센터(VTS)로 최초 신고했다.

구조된 승선원 가운데 의식이 없던 3명은 헬기로 여수의 여천전남병원과 여수한국병원으로 이송됐고 선장 최모(57)씨와 낚시객 최모(65)씨는 전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국병원에 입원한 안모씨도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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