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욕지도 남쪽 80㎞ 해상서 낚시어선 전복. (출처: 연합뉴스)
경남 욕지도 남쪽 80㎞ 해상서 낚시어선 전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해양경찰이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낚시 어선 무적호와 충돌한 화물선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전복사고 당시 선박 운항을 총지휘하던 필리핀인 당직 사관 A(44)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또 사고 당시 A씨의 지휘로 코에타호를 운항하던 미야마인 조타수와 한국인 기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함께 조사하고 있다.

무적호와 충돌한 3천t급 화물선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통영항 외곽 해상에 정박했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소환된 3명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사고 당시 현장에서 구조 활동에도 참여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되는 화물선 승선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정원 22명)가 전복돼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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