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경북 의성군 가음면 귀천리 주민들이 11일 불법 사육을 반대하며 군청 앞에서 신축 계사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경북 의성군 가음면 귀천리 주민들이 11일 불법 사육을 반대하며 군청 앞에서 신축 계사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

11일 군청 앞 신축 계사 반대

주민 생각 않는 ‘양성화법’ 반대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경북 의성군 가음면 귀천리 주민들이 불법 사육을 반대하며 군청 앞에서 신축 계사 반대 집회를 열었다.

귀천리 주민들은 11일 의성군청 앞에서 ‘가음면 귀천리 신축 계사 결사반대’를 열고 “13년간 불법으로 닭을 사육해 냄새와 먼지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의성군은 주민은 생각지도 않고 양성화법을 이용해 더 많은 면적을 허가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소, 닭보다 못하냐”며 “마을 한가운데 신·증축할 기업형 계사·우사를 군에서 허가해 준 것은 가축을 위한 것이냐”고 항변했다. 더불어 “모든 국민이 환경에 예민하다. 농가 주택 콘크리트 슬레이트 등 불법 매립했음에도 어떻게 허가를 해 준 것이냐”고 꼬집었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신축 계사 증축 우사를 결사 반대한다”며 “13년간 불법 계사를 처벌하지 않은 공무원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양성화법을 악용해 설계 및 감리한 이모씨를 의성에서 퇴출하라”며 “사업주가 육계 한다고 거짓말하고 산란계를 허가받아 공사했다”고 사업주 처벌을 요구했다. 또 “불법 폐기물 등을 땅에 묻고도 묵인하고 허가를 내준 의성군은 수없이 민원을 제기해도 답변이 없다”며 호소했다.

이에 의성군청 환경과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4일, 26일에 해당 장소를 포크레인으로 파헤쳐본 결과 콘크리트와 슬레이트 등 불법 쓰레기 50여톤이 매몰된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업체는 12월 28일자로 의성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산과 관계자는 “올해 인사이동으로 아직 파악이 안 된다”고 말해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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