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7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대법원 앞 성명 발표에 대해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성명보다 심하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대법원 앞 성명 발표를 전두환 골목성명과 비교하는데 저는 더 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 그와 함께 사법농단에 관여했던 법관들이 아직도 다수 법원 내부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법원 앞에서 메시지를 밝히는 것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대법원 앞에서 “재임기간 일어난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이 이일로 인해 상처받고 여러 사람이 수사당국에 조사 받은데 대해 참으로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인한 것이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자리를 빌려 제가 국민 여러분에게 사법관을 믿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며 “절대 다수 법관은 국민여러분에게 헌신하는 마음으로 법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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