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1.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1. (출처: 연합뉴스) 

“빠른 시일 내 2차 열어달라” 원내지도부에 요청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지난해 여야 간 소통 협의 창구로 만든 여야정상설협의체를 올해 활성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같이한 문 대통령은 홍영표 원내대표를 향해 “여야정상설협의체 출범이 의미 있다. 정착되고 활성화되면 협치가 제도화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 여야정상설협의체를 정상화, 활성화시키겠다. 1차에 이어 2차도 가급적 빠른 시일에 열어달라”고 홍 원내대표에게 요청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한해의 입법 성과와 관련해 “홍영표 (원내)대표가 머리도 빠지고 핏줄도 터지고, 예산과 입법에서 성과 내느라 고생했다”면서 “원내대표가 야당과 소통하느라 애썼고, 그 덕에 이런 성과를 냈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향해 민생과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데 애써 달라는 뜻을 전했다.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 완성에 노력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개편을 단행한 청와대 비서진에 대해서도 “소통 영역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신임 비서진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정협의체에서 어려운 법도 야당과 협의해서 통과시켰다”면서 “올해 잘 이어나가서 협치 제도화를 실천하는 것이 나머지 국회를 보내는 매우 중요한 고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작년 국회 운영 관련 보고 및 올해 입법과제 보고를 진행했다. 서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민주당은 국정과제 중점법안 230개 중 98개를 통과시켜 40.2%의 통과 성과를 냈다. 

서 원내수석부대표는 “2019년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해로서 강한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며 “더 잘사는, 더 안전한, 더 평화로운 대한민국 슬로건 하에 무엇보다 국정 성과에 대해 국민적 체감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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