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청 앞에서 11일 오전 8시 30분경 집회 중인 민주노총 노조원들을 향해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피켓들이 다 어질러져 있다. (제공: 민주노총) ⓒ천지일보 2019.1.11
경북 김천시청 앞에서 11일 오전 8시 30분경 집회 중인 민주노총 노조원들을 향해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피켓들이 다 어질러져 있다. (제공: 민주노총) ⓒ천지일보 2019.1.11

노조원 급히 대피, 부상 없어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50대 남성 A씨가 경북 김천시청 앞에서 집회 중이던 전국민주노동총연합회(민주노총) 노조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오전 8시 30분경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노조원들은 김천시청 앞에서 정규직 전환 농성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A(55)씨가 손도끼와 등산 지팡이를 휘두른채 “다 죽여 버리겠다”고 외치며 노조원들에게 달려들었다.

다행히 노조원들은 급히 대피해 부상자는 없었지만 A씨는 출동한 경찰의 제지에도 피켓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 사람 저번에 시청 도로변 현수막도 훼손한 사람이다”라며 “왜 이렇게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출소한지 얼마 안된 정신질환자로 상해나 폭행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해 8월부터 김천시에 통합관제센터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시청에서 지속해서 시위와 집회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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