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외국 연수 중에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인 가이드 A씨가 사건 당일인 2018년 12월 23일 박종철 의원의 폭행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출처: 연합뉴스)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외국 연수 중에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사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인 가이드 A씨가 사건 당일인 2018년 12월 23일 박종철 의원의 폭행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외국 연수 기간에 가이드를 폭행해 고발 당한 박종철 의원이 11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경북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경찰에 출석한다.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간) 동료의원 8명과 함께 미국 동부와 캐나다에서 연수를 하던 중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한 시민단체는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까지 출동한 이 사건이 A씨 폭로 등으로 알려지자 한 시민단체가 7일 박 의원을 고발했고, 이에 예천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경찰은 함께 연수를 다녀온 군의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또 버스 내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자료와 A씨 피해 진술서, 병원 치료 내용 등을 넘겨 받았다.

경찰은 이날 시민단체 고발 내용을 바탕으로 박 의원에게 A씨 폭행 사실관계, 연수 경비 사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

아울러 A씨 언론 인터뷰, CCTV 화면 공개 등으로 이미 상당 부분 드러난 이번 사건의 조사가 끝나면 박 의원을 상해 혐의로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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