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1

손학규 “대통령 철학 안바껴”
김관영 “靑 비위로 일탈 많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11일 전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의 질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철학은 변하지 않았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김예령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회견장 백드롭에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힌 것을 지적하면서 과거 자기가 내걸었던 슬로건인 ‘함께 잘사는 나라’는 이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함께 잘 사는 나라는 손 대표가 과거 2017년 국민의당에 입당할 때 내걸었던 슬로건이다.

손 “대표는 효율적인 성장으로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영세상공인도, 서민과 노동자도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에 의해 분배 위주의 포용국가로 둔갑했다”고 지적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경제가 피폐한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 해결책을 도외시하고, 세금으로 막는 후속대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라며 “부의 양극화 심화, 자영업자 등의 어려운 상황들에 대한 반성이 먼저 전제돼야하는데 이런 점들에 대해서 솔직한 그런 심정을 얘기하지 않은 거 같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들이 나쁜 일 한 적 없다. 국민들을 실망시킨 적 없다’고 했는데, 가장 큰 권력기관이 청와대”라며 “청와대에서 벌어진 김태우 수사관, 행정관 문제 등 기강해이·일탈 문제에 대해서 사과의 표현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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