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18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18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최근 미 주요인사, 북미정상회담 관련 북미 소통 시사”

“김정은 방중 이후 북미회담·서울답방·러시아방문 등 대비”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 강연 자료서 밝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1일 “2차 북미정상회담 전격 발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초청 강연 관련 자료에서 강 장관은 “최근 미국 주요 인사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북미 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김 위원장의 방러 등에 대비하면서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북미 후속 협상이 조속히 개최돼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일각에서 북미대화에 대한 회의론 등 대북 강경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평가로 강 장관은 “시진핑 주석 초청으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전격 방중을 통해 북중 간 긴밀한 유대 관계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주요 계기를 앞두고 북중 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강화한 것이라고 강 장관은 분석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국제사회도 호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 장관은 강조했다.

강 장관은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와 전략노선 변경을 재확인하면서 북측의 응당한 요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호응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향하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 강 장관은 “남북 정상 간 합의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통해 남북관계와 비핵화의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사회와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정치적 상황과 분리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대내외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작업도 해야 함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한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대국민 소통과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우호적인 정책추진 여건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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