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중국 화장품 전문가 연수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순천향대 교내에 위치한 프로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융합연구센터 실험실에서 한 중국인(가운데 남자) 참가자가 스킨 제조실습 중 만든 로션을 용기에 담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9.1.10
지난 9일 중국 화장품 전문가 연수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순천향대 교내에 위치한 프로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융합연구센터 실험실에서 한 중국인(가운데 남자) 참가자가 스킨 제조실습 중 만든 로션을 용기에 담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9.1.10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중국인 화장품 전문가와 관련업종에서 종사하는 소위 중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신 화장품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K-뷰티’가 중국인 전문가들에게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되면서 한국 화장품 시장동향과 개발, 제조실습, 생산공정 견학까지 이어지는 국내 대학의 연수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 프로바이오틱스 마이크로바이옴 융합연구센터(센터장 송호연 교수)가 선도적으로 중국 화장품 업계와 관련업종 종사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취지에서 중국인 화장품 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개설한 연수 교육과정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가 전 세계 화장품 시장 2위 국가인 중국을 발판 삼아 성장해 오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기술이 품은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만큼 중국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화장품 연수과정을 통한 기초지식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연수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과정은 관련분야 전공교수와 동성제약, 관련분야 전문연구원 등이 강사로 참여한 가운데 ▲화장품개론 및 원료의 이해 ▲한국 화장품 시장동향과 제품개발 동향 ▲피부 유형별 제품적용 ▲화장품 임상시험 및 미생물 검사 ▲스킨, 로션, 립글로스 등 제조실습 ▲제품개발 실제사례 ▲화장품의 유해물질 분석이론 ▲화장품의 중금속 분석 전처리 ▲미백&주름 2중 기능성 성분 함량분석 등 이론과 실습을 다루고 있다.

또 리봄화장품사의 생산 현장 견학과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피부과를 방문해 이 분야 연수에 대한 이해도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줬다.

센터장 송호연 교수는 “그동안 약 10년 동안 국내 기업 및 전문가들과 예비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화장품 전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했는데 이미 교육을 받은 국내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에서 연수 요청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 화장품 분야의 저변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연 2회 이상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11명의 중국인 전문가 연수과정 참가자들은 하얼빈에 위치한 하얼빈대륜경무유한공사가 순천향대와 손잡고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