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복통.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현지 병원서 사인 안 밝혀

전날 다른 학생 2명과 식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학당국이 해외봉사활동 중이던 건양대 학생 2명이 숨지자 대책마련에 나섰다.

10일 건양대에 따르면 2학년 학생 2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에 복통 등을 호소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지난 8일 복통 등을 호소했던 이들은 현지 병원에서 링거를 맞는 등 치료를 받은 뒤 호전 돼 숙소로 돌아갔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같은 증상으로 또다시 병원을 찾았고 각각 9일 오후와 10일 오전 사망했다.

숨진 학생들은 현지 호텔에서 같은 방을 사용했으며, 지난 7일 다른 학생 2명과 저녁 식사 후 호텔 인근에서 피자·맥주 등을 먹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현지 병원에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원묵 건양대 총장과 건양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사망한 학생의 부모 등은 비행기표를 구하는 대로 현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사태를 수습한 뒤 학생들의 귀국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건양대는 지난 2016년부터 교육연계 봉사활동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진행해왔다.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한 한기동안 미리 공부를 하고 작품을 설계한다. 이후 현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시설물을 설치해주는 등 인간중심 공학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한편 해당 학생들은 지난 7일부터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오는 19일 귀국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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