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건물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이번 방문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생산현장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19.1.10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을 만나 건물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이번 방문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생산현장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천지일보 2019.1.10

이낙연 총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해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현장 참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나 대기업으로써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 총리가 취임 후 4대 그룹 총수를 단독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이 총리는 경기도 수원의 삼성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5G 및 반도체 사업 현황을 듣고 지난 3일 가동을 시작한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현장을 참관했다. 또한 이 총리는 지난해 역대 최고 반도체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5G 통신장비를 선도적으로 개발한 삼성전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부회장, 이인용 고문, 노희찬 CFO(사장), 전재호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테크놀로지 서비스팀장(부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부사장), 주은기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 등 삼성측 인사가 함께 자리했다. 또 정부측 인사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총리는 “삼성다운 비전과 자신감을 들었다”며 비공개 간담회의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오늘 5G 장비 생산계획, 3월로 예정된 5G 최초 상용화에 부응할 수 있는지, 반도체가 당면한 어려움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등등의 이야기를 관심있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삼성에 투자나 일자리 관련 당부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늘 전혀 제 입에선 부담될만한 말은 안 했는데 이 부회장이 먼저 말해줬다”고 답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일자리나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때로는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말을 헸다”고 이 부회장의 발언을 직접 전했다.

‘관련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향을 말했는지'라는 질문에는 “특별히 오늘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5G와 관련해선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액 감면 등 지원책이 있으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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