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 제조업에 대해 위기론이 한창이다. 위기는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해결책을 놓고 논쟁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쪽에서는 이제는 서비스 산업에 한국 경제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제조업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최대 강점이므로 업그레이드 및 혁신을 통해 재도약을 시켜야 한다고 반박한다.

과연 어느 쪽이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논의에서 기존 제조업의 디지털화가 제조업의 근본적 성격을 바꿀 것이라는 점, 그 과정에서 기존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는 제조업체가 경쟁에서 앞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의 서비스 위주의 플랫폼과는 별도로 전 산업을 아우르거나, 각 산업을 지배하는 플랫폼이 자리 잡으면서 기존의 산업 지형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는 점은 도외시되고 있다.

이 책은 플랫폼과 제조업의 미래를 뒤바꿀 디지털 혁명에 대한, 그리고 이 혁명의 수혜자가 되는 안내서다.

리처드 다베니 지음, 한정훈 옮김/ 부키(주)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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