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왼쪽)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가 9일(현지시간)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버버리힐즈에서 열린 오스카 파티에 참석한 부부. (출처: 뉴시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왼쪽)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가 9일(현지시간)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버버리힐즈에서 열린 오스카 파티에 참석한 부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54)와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48)가 9일(현지시간)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랜 기간 사랑에 대한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친구로서 공유된 삶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 면접관과 지원자로 처음 만난 제프와 매켄지는 같은 회사에서 일했고 1993년 결혼했다. 이후 1994년 제프는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다. 매켄지는 아마존닷컴 사업 초기 도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와 매켄지는 4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매켄지는 현재 소설가다.

아마존 CEO이자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 창립자,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인 베이조스는 자산이 1370억 달러(약 145조 8210억 원)로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힌다.

이처럼 세계 최고 부호인 베이조스의 이혼으로 부인과의 재산분할과 아마존 지배구조가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제프 베이조스가 매켄지와 똑같이 재산을 분할할 경우 매켄지는 세계에서 여성 가운데 최대 부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CNBC는 이들의 주거지인 워싱턴주는 이혼시 결혼 이후 형성한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부부공동재산’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이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 주식 약 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이 1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켄지는 직접 보유한 아마존 주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