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기업성장 견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 확대 및 재해기업과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시는 오는 14일부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9000억원과 구조고도화 자금 550억원을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영안정자금은 은행 대출 시 발생하는 이자 중 일정 부분을 보전해주는 자금이다. 구조고도화 자금은 장기 저리로 융자되는 공장 확보 및 생산시설 확충자금으로 올해 규모를 확대하고 융자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구조고도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으로 2004년부터 1만 8601개사에 누적금액 7조 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그중 제조업 분야에 87.3%를 지원했다.

실제로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2016년 954개사 3700억원, 2017년 1223개사 6551억원, 2018년 1281개사 6430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2019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정책 방향을 ‘일자리 및 성장 중심의 집중지원’으로 정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일자리중심, 성장 중심, 기업중심’에 역점을 두고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 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금융기관의 추가 지원 유도 및 구조고도화자금 금리 동결, 재해를 당한 기업 대상 지원 강화 등 다양한 방안 대안을 꾀한다.

또 경영안정자금 확대 지원으로 일자리창출 유도 극대화 방침이다. 지난 3년간 신규 고용 창출한 기업 대상 지원금은 2017년 47개사에 511억원 지난해 88개사 936억원으로 매년 지원금이 증가추세다.

올해 지원 기준은 기존 인원 증가율 20%에서 15%로 완화하고, 지원 최대 금액도 5억원까지 증액한다. 이에 125개사에 총 1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 기업의 고용규모에 따라 20억원, 30억원, 50억원으로 차등 지원 등으로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혜택을 높였다.

이밖에 수출마케팅 전문인력이 부족한 수출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등 간접 수출자금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또 한국은행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저리융자 지원을 강화해 기업당 약 1.0%의 금리혜택을 추가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신용보증기금과 협력 지원해 매출채권 보험 가입 시 보험료를 10%까지 할인 지원한다.

재해자금 지원 강화로 재난사고 대응을 강회키로 했다.

인적재난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재해기업자금 무이자 융자(30억원 규모, 업체당 20억원 이내)와 이차보전금 지원방식의 투트랙 방식으로 재해자금을 지원한다. 2019년 안정적인 금리를 유지해 시설투자자금에 대한 지원수요를 촉진할 계획이다.

공장 스마트 대응을 위한 기계·공공자금 지원규모를 전년보다 50억원 늘려 3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시는 그동안 공장 화재 등 재난 피해를 입은 25개사에 무이자 융자 지원으로 제조업체의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에 기여했다. 올해는 기업 재해자금을 강화·확대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경영안정자금 지원기업 중 제조기업 872개사에서 매출액 4576억원, 고용인원 599명이 증가했으며, 이는 기업 당 매출액 6억3800만원(약8.3%), 고용인원 0.8명(약2.7%)이 증가한 수치다.

실제 지원사례를 살펴보면, 2018년 지원받은 A사의 경우 반려동물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업체로 창의적인 디자인 및 착용에 거부감을 줄이는 기술력으로 매출 323%, 종업원 6명이 증가했다.

임경택 산업진흥과장은 “경영환경 변화와 여건에 맞춘 다각적 시책을 발굴해 기업 만족 극대화 및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도모를 위한 시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신청은 비즈오케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자금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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