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기자회견] 文 “고용지표 부진 가장 아쉽다… 정책기조는 유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그동안 가장 힘들고 아쉬운 점은 역시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새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정책 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지난 20개월 동안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게 무엇이고, 가장 아쉬웠던 게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개월은 촛불에 의해 탄생한 정부로서 촛불 민심을 현실정치 속에서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세월이었다. 우리 국민 모두 그랬다. 그 부분에선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만들기, 그리고 그런 나라를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대전환하고 적대와 대결의 남북관계를 평화와 협력의 남북관계로 전환하는 그런 점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대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보완할 점을 충분히 보완해서 이제는 고용지표에 있어서도 작년하고는 다른 훨씬 더 늘어난 모습, 그래서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 그런 한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