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반찬구독 서비스도 선봬

국·조림 등 200여개 메뉴구성

서울·경기 중심으로 배송시작

롯데백화점이 반찬 구독서비스와 함께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반찬 구독서비스와 함께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식품, 대형마트, 편의점에 이어 백화점까지 확대되고 있는 ‘새벽배송’ 경쟁에 롯데백화점이 합류한다.

현재 한국야쿠르트나 동원홈푸드와 같은 식품업체뿐 아니라 편의점 업계, 대형마트 등이 새벽배송 경쟁 중이다. 지난해 GS리테일은 GS프레시를 통해 새벽배송을 시작했고 롯데쇼핑도 롯데슈퍼를 통해 지난해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지난 5월에 ‘쓱배송 굿모닝’으로 가세했고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온라인몰 e슈퍼마켓에서 새벽배송을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가정식 반찬 판매 업체 ‘라운드 키친7(Round Kitchen 7)’과 손을 잡고 고객의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 가정식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를 제공하고, 새벽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 설부터 온·오프라인 가정식 반찬 판매 업체 ‘라운드 키친7’과 함께 맞춤형 명절 상차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월부터는 롯데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el lotte)’에서 28개 반찬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어 이번에는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반찬을 소량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가정식 반찬 배달 구독 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기존에는 회사의 조리법대로 만든 반찬을 제공했다면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요청하는 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가정식 반찬을 배송한다.

롯데백화점의 ‘반찬 구독 서비스’는 김치류, 볶음류, 조림류, 전류, 국류 등 200여개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이용 고객에게 업체의 인기 메뉴 4~5종을 2만원에 제공해 맛을 볼 수 있게 하고 전화상담을 통해 맛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방법은 ‘엘롯데’에서 10·20·40만원의 정기배송 멤버십을 결제한 고객에게 업체가 고객 취향, 배송 일정, 수량 등을 전화 상담을 통해 확인하고, 이후 고객이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메뉴를 주문하면 적립금에서 주문 금액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배송 비용은 1회에 4만 4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이며 1~2만원대는 5500원, 2~4만원대는 3200원이다. 배송비는 경쟁사인 현대백화점보다는 저렴하다. 현대백화점 새벽배송은 5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다. 하지만 대형마트나 다른 업체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현재 이마트와 마켓컬리는 4만원 이상, GS프레시 3만원 이상, 롯데프레시 2만 5000원 이상, 쿠팡 1만 98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로 배송해주고 있다.

새벽배송 역시 배송비 기준은 동일하고 주문 당일 조리해 오전 1~7시 사이에 수령 가능하며 서울 전 지역과 김포, 고양시 등 경기도 대부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택배 배송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서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최원호 치프 바이어는 “롯데백화점은 2018년 설 명절부터 가정식 상차림 배송 서비스를 제공했고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맞춤형 가정식 반찬 구독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지속적으로 메뉴를 확대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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