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후지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한국시간 5시경 단둥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출처: 후지TV 캡처) 2019.1.10
10일 일본 후지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한국시간 5시경 단둥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출처: 후지TV 캡처) 2019.1.10

北·中, 열차 출발 3시간여 후 정상회담 소식 전해

김정은 “북미회담, 국제사회 환영할만한 성과 낼 것”

시진핑,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회담과 성과 지지 발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차 북·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10일 오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일본 후지TV는 김정은 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전용열차가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간 5시)경 북·중 접경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역을 지나 평양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단둥역 승강장에는 다수의 공안들이 배치됐고 열차는 잠시 정차했다가 압록강철교를 건너갔다.

평양과 단둥 간 철도 이동시간은 7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열차는 평양역에 낮 12시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일 김 위원장은 평양역을 출발해 베이징을 향했다. 8일에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9일에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제약회사 동인당(同仁堂)을 시찰했고, 이어 베이징반점(北京飯店, 베이징호텔)에서 시 주석과 오찬을 갖고 다시 열차편으로 평향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떠나기 전까지 북한과 중국은 북·중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어느 정도 벗어난 후에 양측 매체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날 신화통신은 오전 7시(한국시간 8시)에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를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번 중국과의 정상회담 소식을 내보냈다.

이날 신화통신은 비핵화 관련 “지난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완화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조선(북한)은 계속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선(북한)의 조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중국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방향을 계속 지지하고 남북한의 관계 개선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그 성과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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