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9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제도개선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체육계의 병폐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세계 1위가 돼야 한다는 지상과제가 모든 도덕적인 문제까지도 묻어버리는 환경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가 대한체육회 등 민간단체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게 문제가 돼 많은 권한을 이관했다”며 “대한체육회가 관리감독 책임이 있다. 대한체육회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원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한 선수의 성폭행 문제를 넘어서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도 “심 선수의 고백에 어른·정치인으로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안민석 의원이 ‘심석희법’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체육계폭력방지법’으로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국회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히 제도개선 정책을 만들겠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빨리 제도가 바뀌지 않냐고 하면 겉핥기식 (개정)이다”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이 걸려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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