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북미 정상회담 관련 질문부터

靑행정관·육군참모총장 만남 등 최근 논란 질문 등 예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집권 3년 차를 맞이하며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의 키워드는 ‘경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고용 지표 하락 등 민생경제 악화 신호가 감지되면서 국정의 초점도 경제에 맞춰지는 만큼 이와 관련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청와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년회견의 핵심적 주제는 경제와 사회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학기술 발전과 창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혁신성장으로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기록했다. 같은 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도 “사회안전망을 확보해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잘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화를 나눴다. 이달 중순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고용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만큼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정의 가장 큰 성과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올해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성사되지 못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종전선언 등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는 차원이다.

이번 신년회견은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청와대에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약 20분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뒤 10시 25분부터 영빈관에서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들과의 문답은 사전에 질문과 질문지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을 원하는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청와대 내외에서 있었던 일련의 이슈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예상된다.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 논란이라든지, 청와대 행정관의 육군참모총장 만남 등의 질문이 이어질 수도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