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9일 현산면의 황순철씨 농장에서 ‘땅끝 해남 딸기 첫 수출 선적식’을 연 가운데 명현관 해남군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1.9
해남군이 9일 현산면의 황순철씨 농장에서 ‘땅끝 해남 딸기 첫 수출 선적식’을 연 가운데 명현관 해남군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해남군) ⓒ천지일보 2019.1.9

5월까지 5톤여 물량 수출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9일 현산면의 황순철씨 농장에서 ‘땅끝 해남 딸기 첫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선적된 해남 딸기는 동남아시아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에 수출된다.

땅끝 해남 딸기는 오는 5월까지 5톤 정도의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향후 딸기 생산 농가의 공선출하회 조직 규모화 등에 따라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군은 관내 7㏊의 면적에 30여 농가가 국내육성 설향 품종을 촉성 재배해 지난 12월 초부터 본격 출하하고 있다. 특히 수출 농가를 포함해 2.5㏊에서는 고설베드, 차광, 양액 공급시스템 등을 갖춘 수경재배를 통해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딸기는 고소득 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재래식 토경 재배에 따른 노동력 향상으로 고령화된 농가에서 외면받았으나 현대식 양액재배 방법이 도입되면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시장은 미국산 딸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높은 당도와 우수한 식감을 갖춘 국산 딸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출량이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딸기뿐만 아니라 해남군 농·특산물이 동남아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향후 농가소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양액 재배시설, 융·복합 ICT 및 현대화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물류비, 포장재 지원, 공동선별 출하 생산자 조직 육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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