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도읍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찰·조작·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도읍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찰·조작·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8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심재철 의원은 현 정부를 ‘외교무능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노영민 주중대사를 비서실장으로 발표했어도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끝날 때까지는 현지에서 지휘하고, 마무리까지 모두 한 뒤 한국에 왔어야 한다”며 “상황이 있을 때는 정위치한다는 지휘관의 기본자세조차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철 의원은 2019년 신년 벽두부터 문재인 정부의 외교 현주소가 동서남북 고립무원이라고 비난했다.

원 의원은 “지난해 연내 답방을 약속했던 김정은 위원장은 대한민국 대신 중국으로 향했고, 한미동맹의 중요한 축인 주한미군 주둔 관련한 한미방위비 협상은 협정시한을 넘긴 채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초계기, 중국은 방공식별구역 등 우리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 설정에서 외교역량이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지 정말 걱정스럽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중국까지 포함한 비핵화 협상테이블, 평화협정 카드로 활용된다면 남북 정상이 약속한 1년 이내 비핵화는 사실상 물 건너가는 것은 물론이고 시간끌기용으로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며 “북한 핵보유만 기정사실화할 우려가 커져 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원 의원은 “국회는 하루빨리 외통위를 소집해서 정부 설명을 듣고 대안을 모색하고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훈 의원도 “미국과도 방위비 협상을 잘못하면 주한미군이 철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일본이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트집 잡은 걸로 헤어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와는 우중충하다. 이래가지고 민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겠나. 외교안보 분야를 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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