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경반점서 오찬 후 전용열차로 귀국길에 올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오후 베이징 시내 북경반점에서 오찬을 마친 뒤 베이징역에서 전용열차로 귀국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낮 오후 북경반점에서 오찬을 마친 후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고위 인사들의 환송을 받았다.

김 위원장 일행의 전용 열차는 오후 2시 8분(현지시간) 베이징역을 출발, 다른 도시를 들리지 않는 한 10일 새벽 단둥을 거쳐 북한 땅에 들어간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전통 제약회사 동인당의 공장을 시찰한 뒤 숙소 조어대로 돌아갔다가 정오께 다시 나와 최고급 호텔인 북경반점에 도착했다.

호텔 외부에는 귀빈 전용 구급차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차량이 배치돼 이날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오찬 회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북중 두 정상은 전날(8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이어 김 위원장의 생일잔치를 겸한 환영 만찬을 4시간 정도 진행하며 극진한 대접을 진행한 바 있다.

앞서 알려진 김 위원장의 방중 기간은 7~10일까지다. 전용열차로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까지 가는 데에만 12~14시간가량 걸리는 만큼 9일 오후에 열차가 베이징에서 출발해 10일 오전 압록강을 건너는 경로가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