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오후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2018.10.23. (출처: 연합뉴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오후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2018.10.2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9일 오는 9월 평양에서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장인 그는 평양 공동선언 1주년인 9월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BTS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말 BTS 측에 콘서트 출연과 함께 일정 조정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고 했다.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라도 5.1경기장은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당시 경기장 안 평양 시민을 상대로 대중연설을 했던 곳이다. 

역사적 의미가 큰 장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 가수들이 공연하면 평양 시민들에게 한국의 대중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게 안 의원의 기대지만, 일각에선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연예인을 진흙탕 싸움판인 정치판에 끌어들여 독재국가와 종북 좌파들의 이미지 세탁하는 것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린 아티스트들을 이용해 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 차라리 연예기획사 갑질이나 국정조사를 추진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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