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10월 31일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비닐봉투 FREE DAY’ 행사에서 관내 유치원생 원아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10월 31일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비닐봉투 FREE DAY’ 행사에서 관내 유치원생 원아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31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텀블러나 장바구니 등 일회용품을 대체할 친환경 제품들이 뜨고 있다.

9일 온라인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텀블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이컵 등 테이크아웃용 컵의 매출이 줄어든 반면 머그컵의 매출은 18% 신장했다.

작년 8월부터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커피전문점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직원이 고객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회용 컵으로 커피나 음료를 줄 경우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이 같은 정책 시행 후 소비자들은 텀블러를 많이 구매해 사용하고, 커피전문점 운영자들은 대량으로 구매해오던 테이크아웃용 종이·플라스틱 컵 주문을 줄인 것으로 G마켓은 보고 있다.

일회용 비닐봉지 구매도 줄었다. 반면 장바구니 사용은 늘어났다. G마켓에 따르면 같은기간 비닐봉지 판매는 4% 감소했다. 하지만 에코백(36%)이나 타포린 소재로 만든 가방(51%) 판매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 적용된 대형 마트와 대형슈퍼마켓의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 금지정책에 따라 장바구니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에코백과 타포린백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매장 옥션에서도 친환경 제품의 소비는 증가했다. 텀블러 판매는 21% 늘었으며 머그컵은 10%, 에코백은 20% 각각 매출이 올랐다. 이와 달리 비닐봉지(-4%)나 종이컵(-8%), 나무젓가락(-12%)은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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