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종석 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후임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한 뒤 후임 비서실장인 노영민 주 중국대사와 악수하며 미소 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종석 현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후임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한 뒤 후임 비서실장인 노영민 주 중국대사와 악수하며 미소 짓고 있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20개월 만에 청와대 비서실 수장과 핵심 참모진들이 교체되고 2기 청와대가 출발했다.

1기 청와대를 이끌었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1기 청와대의 주요 참모진이었던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차기 행보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이 일단 내년 총선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 실장은 지난해 5월 준비기간 없이 시작된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탁월한 정무감각과 특유의 친화력, 정책조정력으로 중책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개혁 성향 ‘86그룹’ 출신인 만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의 청와대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힘썼다. 특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한 문 정부 1기 청와대가 큰 문제없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임 실장의 공이 컸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후 임 실장의 행보는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당장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임 실장은 앞서 16대 국회에서 서울 성동, 17대 국회에서 서울 성동을 지역구 의원을 지낸 바 있다.

그의 정치적 입지가 달라진 만큼 서울 종로와 중구·성동을, 용산 등 지역구가 가능성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개각에서 통일부 장관으로 입각한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확률은 낮다.

임 실장과 함께 퇴장한 한 수석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전북 익산을에 출마했지만 조배숙 국민의당 후보에 밀려 낙선한 경험이 있다. 한 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전북 익산을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북 익산갑의 경우 현재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3선 중진의 이춘석 의원이 기틀을 다져 놓은 만큼 한 수석이 익산을을 재공략해 전북에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란 분석이다.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과 네이버 부사장을 지냈던 윤 수석 역시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입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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