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궁ㆍ능 활용 일원화를 위한 ‘궁능유적본부’ 출범 개소식이 오늘(8일) 오전 서울 포스트타워 15층 사무실에서 열렸습니다.

연간 천만 명 이상 찾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재인 조선 궁궐과 왕릉의 효율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만들어진 궁능유적본부.

문화재청은 기존 궁과 능의 수리·복원과 활용 업무로 이원화된 조직을 올해부터 궁능유적본부로 통합합니다.

(녹취: 정재숙 | 문화재청 청장)
“그동안 우리 궁궐과 왕릉은 우리 문화재청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국민 여러분 곁으로 다가갔던 문화유산입니다. 이제 앞으로 궁능유적본부가 출범함으로써 더한층 함께 즐기는 문화재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아마 대표기관이 되지 않을까.”

이에 따라 다소 폐쇄적으로 활용됐던 공간들도 최대한 개방해 궁궐의 품격을 높일 예정입니다.

또 궁능유적본부는 일제강점기에 변형되거나 훼손된 궁궐을 체계적으로 복원 정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녹취: 이상해 |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이사장)
“한 왕조의 왕이 살아있을 때의 집, 돌아가시고 난 다음의 집 이 두 개가 동시에 세계유산이 된 것은 한국이 처음이거든요. 이것은 굉장히 의의가 있고 그 외에 사실상 일제시대 때 일본인들에 의해서 굉장히 크게 훼손된 조선 왕실의 태실이 전국에 산재되어 있습니다. 훼손된 태실이지만 이건 사실은 일본이나 중국에 없는 굉장히 중요한 유산인데 여기까지도 힘이 닿는다면 궁능유적본부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문화재청은 이번 궁능유적본부 신설을 통해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에 이바지하고 우리 궁궐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기관으로 새롭게 변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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